요즘 들어 잡티 커버에 예민해지면서 다양한 컨실러를 찾아봤는데, 이 제품은 하나에 세 가지 컬러가 들어 있어서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에서 활용도가 높았어요. 특히 붉은기, 다크서클, 잡티를 각각 다른 컬러로 세밀하게 커버할 수 있어 확실히 손이 자주 가더라고요.
질감은 처음엔 살짝 뻑뻑하게 느껴졌지만, 손가락이나 브러시에 열을 조금 주고 바르면 자연스럽게 피부에 밀착돼요. 두껍게 올라가지 않아서 피부 표현도 무겁지 않았고, 지속력도 꽤 괜찮았어요. 오전에 바르고 나서 오후까지 수정없이도 무너짐이 거의 없었고, 다크서클 부위는 살짝 밝아지면서 피곤해 보이지 않게 연출되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컬러 조합이 생각보다 유용해서 커스터마이징처럼 섞어 쓰기도 좋았다는 점이에요. 파운데이션 없이 간단하게 베이스 정리할 때도 활용도가 높았고, 소량으로도 넓은 면적 커버가 가능해서 경제적이라는 느낌도 들었어요.
다만 브러시로 쓸 때는 잘 펴바르기 위해 컨실러 표면을 좀 덜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건성 피부에는 눈 밑에 주름 끼임이 있을 수 있어서 촉촉한 베이스와 함께 써야 더 좋겠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