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둔쓰
요즘 많은 분들이 퍼스널 컬러를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과 메이크업을 찾는 걸 즐기는데요, 이건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일 뿐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즉, 너무 고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유연하게 활용하면 훨씬 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답니다. 쿨톤이신 분이라면 쿨한 색상이 기본적으로 피부 톤과 잘 맞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주변의 분위기나 계절감에 따라 다른 톤의 색상을 살짝 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겨울처럼 차가운 계절에는 따뜻한 느낌의 색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아도 돼요. 오히려 계절감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예를 들어, 겨울철 쿨톤 베이스에 따뜻함을 더하고 싶다면, 메이크업에서 브릭 레드, 버건디, 혹은 딥한 플럼 계열의 립 컬러 같은 것을 사용하는 방법처럼요(실제로 저는 가을뮤트인데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브릭레드계열 많이 써요). 이런 색상은 쿨톤 특유의 맑고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겨울 특유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블러셔도 차가운 핑크가 아닌 약간의 브라운 톤이 섞인 로즈 핑크를 선택하면 훨씬 더 따뜻해 보이고, 계절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옷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예요. 쿨톤이라고 해서 늘 블루나 실버 톤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겨울철에는 네이비, 차콜 그레이 같은 색상 위주로 코디하되, 스카프나 액세서리로 따뜻한 베이지나 브라운 계열을 살짝 곁들여보세요. 이렇게 하면 쿨톤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면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결론적으로, 퍼스널 컬러는 하나의 참고 도구일 뿐이에요. 내 피부 톤에 가장 어울리는 색을 알려주는 것이지, 나의 스타일을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거든요. 자신의 색을 기본으로 하되,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색을 믹스하고 매치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