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보습 크림 고르는 게 늘 어려웠어요. 제 피부가 좀 애매하거든요. 노란 기 도는 피부톤에, T존은 기름지지만 볼은 건조한 복합성 피부라서, 뭘 발라도 한쪽은 번들거리고 한쪽은 당기고… 진짜 답이 없었죠. 게다가 피부가 예민해서 조금만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가면 바로 붉어지거나 따가움이 생겨서 더 조심스러웠어요.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피지오겔 페이셜크림을 사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거 왜 이제 써봤지?” 싶더라고요. 제형이 살짝 꾸덕한데, 피부에 펴 바르면 답답하지 않고 부드럽게 스며들어요. 향이 거의 없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바르고 나면 촉촉한 보호막이 씌워진 느낌인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돼서 피부가 되게 편안해집니다.
저는 주로 저녁에 듬뿍 바르고, 낮에는 소량만 바르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가 확실히 덜 건조하고 각질도 줄어든 게 눈에 보여요. 예전에는 파운데이션 바르면 볼 쪽이 금방 갈라졌는데, 요즘은 훨씬 덜해져서 메이크업도 훨씬 잘 먹어요. T존도 심하게 기름지지 않고 적당히 촉촉함이 유지돼서 신기했어요.
가격도 드럭스토어 기준으로 2~3만 원대라 부담스럽지 않고, 용량이 꽤 넉넉해서 가성비도 괜찮습니다. 한 통 거의 다 써가는데, 피부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환절기에도 트러블이 덜 올라와서 재구매는 이미 확정이에요.
진짜 제가 써본 바로는 민감성·복합성 피부인 분들한테는 기본템으로 추천할 만한 크림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쓰면 피부가 확실히 편안해지는 게 느껴지는 그런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