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결이 거칠어지면 각질관리부터 하게 되는데 저는 예전부터 여기서 실수를 많이 했어요.
각질 제거를 하고 나면 피부가 매끈해진 것 같아서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갔고, 얼굴에 물기가 하나도 없을 때 보습크림을 듬뿍 발랐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각질관리한 날은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당기고 볼 주변이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방법이 각질관리 후 피부를 완전히 말리지 않는 것이었어요.
세안이나 각질관리를 끝낸 다음 수건으로 얼굴을 박박 닦지 않고 물기만 가볍게 눌러줍니다.
그리고 피부에 아주 살짝 촉촉함이 남아 있을 때 수분감 있는 제품을 먼저 발라줘요.
그 위에 보습크림을 얇게 덧발라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이게 생각보다 차이가 컸어요.
완전히 마른 피부에 크림을 바를 때보다 피부가 훨씬 촉촉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각질관리한 날에는 피부가 평소보다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이것저것 기능성 제품을 추가하기보다 수분과 보습 위주로 단순하게 끝내는 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게 크림을 한꺼번에 두껍게 바르지 않는 것이었어요.
한 번에 많이 바르면 답답하고 겉도는 느낌이 있어서 얇게 한 번 바르고, 유독 건조한 볼이나 입가만 한 번 더 덧발라줍니다.
각질관리를 열심히 하는데도 다음날 피부가 당기거나 오히려 화장이 들뜨는 분들이라면 한번 이렇게 해보세요.
저는 각질관리 자체보다 그 이후에 피부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수분을 먼저 채운 다음 보습으로 덮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무조건 강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보다 관리한 뒤 피부를 어떻게 달래주느냐가 더 중요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