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수다
라떼는 이런 화장이 유행이었다!
저는 무쌍이에요
무쌍이라기보다는, 어엄청 얇은 속 쌍커풀이 한 겹있어요
그 한 겹 있는 쌍커풀이 어어어어엄청 얇다보니 눈을 뜨면 그냥 무쌍 같아요 ㅋㅋㅋㅋㅋ
제가 한참 화장을 시작했을때 펜슬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우고 속눈썹 바로 위 눈꺼풀부터 꼬리를 빼주는 화장법이 유행이었어요 눈이 또렷해보이고 예뻤거든요!
그래서 저도 도전했어요! 펜슬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우고 아이라이너를 쭉 빼줬어요
그러나 저는 잊고 있었답니다... 제가 쌍커풀이 거의 없다는 것을...
점막에 채운 펜슬 아이라이너는 다 뭉쳐서 눈을 감을때마다 눈알과 닿으니까 자극이 가고 눈은 빨개지고 어느 순간부터 뭉친 펜슬 아이라이너+눈물이 섞여서 검은 눈물이 나고...ㅋㅋㅋㅋㅋ 아이라인이 보일때까지 그리니 눈꺼풀은 판다가 되고.... 그때는 또 대형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펜슬 아이라이너가 유행이었거든요 ㅠㅠ 그 날 이후로 꽤나 충격을 받아서 점막을 채우고 아이라인을 무리하게 그리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어요... 혼자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아 주눅 들고 여러 번 펜슬 아이라이너를 다시 들어봤지만! 판다 눈으로 검은 눈물을 흘리며 만났을 친구들의 반응을 생각하니... 저절로 펜슬을 놓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펜 꽂이에 꽂아놓은 펜슬은 점점 먼지만 쌓여갔고... 오늘 책상 정리하다가 발견하고는 이렇게 사연을 적네요! 그 날 거울에 비쳤던 모습을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한답니다 ㅎㅎ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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