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세안 다 마치고 물기 없는 얼굴에 이걸 2~3번 넉넉하게 펌핑해서 올려요. 처음엔 그냥 투명하고 촉촉한 핑크빛 수분 젤 같아요. 이때 바로 씻어내는 게 아니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롤링하면서 1~2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는 게 핵심이에요. 그럼 정말 신기하게, 처음의 그 젤 제형이 물처럼 주르륵 변하는 게 아니라 살짝 오일리하게 변하면서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딱 와요.
그때가 바로 노폐물이랑 묵은 각질이 불려져 나오는 타이밍이에요. 그 상태에서 저는 미온수로 가볍게 헹궈냈는데... 와, 씻고 나서 피부 만져보면 진짜 깜짝 놀라요.
따로 스크럽 한 것도 아닌데 피부가 무슨 깐 달걀처럼 엄청나게 보들보들하고 매끈해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