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뿌렸을 때, 묵직한 럼 향이 코를 딱 스치고 지나가요.
진짜 칵테일 바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달큰한 바닐라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탑 노트는 살짝 스파이시하고 알코올 느낌이 강한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우디함이 올라와서 중성적인 매력을 풍깁니다.
남성 향수라고들 하지만, 전 오히려 여성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유니섹스 향으로 남녀노소 다 잘 어울린다 생각해요. 좀 무거운 향이라 봄여름에는 자칫 답답한 향이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시크하고 분위기 있는 향으로 최고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