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샴푸 후 물기를 살짝 제거하고, 반건조 상태에서 로션을 바르고 드라이를 해요. 완전 젖은 상태보다는 살짝 말랐을 때 발라주는 게 흡수도 잘 되고, 드라이기 열과 함께 흡수되면서 머릿결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더라고요. 처음 썼을 때는 ‘음, 괜찮네?’ 정도였는데, 일주일 정도 꾸준히 쓰다 보니 손끝에 느껴지는 머릿결의 질감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특히 끝이 갈라지거나 푸석하던 부분이 좀 더 정돈되는 느낌이 들었고, 머리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윤기 있게 보이니까 스타일링도 더 쉬워졌어요. 아침마다 정전기나 부스스함으로 고생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고민이 확 줄었어요. 또 신기한 게, 기름지거나 무겁게 처지는 느낌 없이 모발이 촉촉해지면서 볼륨도 죽지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