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가격이 너무 착해서 큰 기대 안 했는데, 써보니까 진짜 ‘가성비 하이라이터’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입자감이 생각보다 굉장히 고와서 브러시에 살짝 묻혀 쓸 때 뭉치지 않고 고르게 펴발려요. 얼굴에 올렸을 때 입자가 두껍게 떠서 모공이 강조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피부결을 정리해주는 느낌이었어요.
톤에 따라 여러 컬러가 있는데, 저는 #01 셀피보트를 썼어요. 약간의 샴페인빛 펄이라 웜톤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요. 햇빛 받을 때 은은하게 광이 도는 게 너무 예뻐서, ‘피부 좋아 보인다’는 말 자주 들었어요. 자연광이나 형광등 아래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고급스러운 윤기가 돌아요.
코끝, 볼 위, 턱 끝에 살짝 얹으면 얼굴 윤곽이 확 살아나고, 특히 코 옆에 미세하게 넣어주면 얼굴이 훨씬 입체적으로 보여요. 지속력은 하루 종일 반짝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마스크 벗을 때마다 은은하게 남아 있어서 수정 화장 크게 필요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