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아 어성초 77 토너, 예민한 날 진정용으로 좋아

아누아 어성초 77 토너, 예민한 날 진정용으로 좋아

 

피부가 예민해지는 날에는 작은 자극에도 붉어짐이 바로 올라오는 편이다.
특히 환절기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볼 주변이 쉽게 달아오르고, 세안만 해도 피부가 얇아진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이런 날에는 기능성보다는 진정 위주의 제품을 먼저 찾게 되는데,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다가 결국 아누아를 선택하게 됐다.

아누아 어성초 77 토너는 성분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괜히 이것저것 복잡하게 들어간 제품보다 핵심 성분에 집중한 쪽이 내 피부에는 더 맞는 편이다. 그리고 아누아는 전체적으로 순한 이미지가 강해서 예민한 날에도 부담 없이 손이 가는 브랜드라고 느꼈다.

제형은 거의 물처럼 가볍고 투명하다. 그래서 여러 번 덧발라도 피부 위에 막이 씌워진 듯한 답답함이 없다. 나는 보통 세안 후에 바로 손에 덜어 1차로 흡수시키고, 그 다음에는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피부결 방향으로 정돈하듯 닦아낸다. 이렇게 레이어링해도 무겁지 않고, 오히려 피부가 차분해지는 느낌이 점점 올라온다.

화장솜 사용 시에도 자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예민한 날에는 솜 마찰만으로도 따가울 때가 있는데, 아누아 토너는 그런 부담이 적었다. 중간톤 피부 기준으로 붉은기가 확 줄어든다기보다는, 달아오른 기운이 서서히 가라앉는 쪽에 가까웠다. 그래서 즉각적인 쿨링보다는 안정감 있는 진정 케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마무리감도 번들거리거나 끈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정돈된다. 그래서 그 다음 단계 세럼이나 크림을 올려도 밀림이 없다. 특히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베이스가 들뜨지 않아서 아침 루틴에도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있다.

며칠만 써봐도 피부결이 조금씩 정돈되는 느낌이 남았다. 각질이 들뜨는 날에도 과하게 건조해지지 않았고, 트러블이 올라오는 일도 없었다. 물론 극적인 변화가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예민할 때 기본을 잡아주는 역할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누아는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에 가까운 브랜드다. 피부 컨디션이 흔들릴 때 무난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선택지라고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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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천혜향50
    저는 마몽드 사용하는데 이것도 좀 봐야겠네요
    갈아탈까 고민하던 차에요
  • 이하린80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에 가까운 브랜드
    그게 어찌보면 가장 근본인거 같아요
  • 2민트홀릭
    처음 들어보는 제품이에요
    제가 화장품쪽을 잘 몰라서요 ㅠ
    기본에 충실한 제품 같아 좋아보입니다